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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언해(小學諺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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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첫머리에 범례가 있고, 끝에 이산해(李山海;1539∼1609)의 발문과 간행에 관여한 관원의 명단이 붙어 있어서, 편찬과 간행에 관한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있다.
발문은 1587년(선조 20) 4월로 되어 있으며, 내사기(內賜記)는 이듬해 1월로 되어 있다.
교정청본의 복각본(覆刻本)은 임진왜란 전후에 몇 차례 간행된 것으로 보인다.
16세기의 사림(士林)들은, 수기(修己)에서 출발하는 실천적 가치규범으로서 성리학을 체득하기 시작하면서, 『소학(小學)』의 규범과 윤리를 몸에 익혀 실천함으로써 학문이 시작된다는 입장을 취하였다.
중종 때의 사림은 먼저 『소학』을 간행하여 널리 보급하고, 『구결소학(口訣小學)』·『소학편람(小學便覽)』 등을 만들어 그 이해를 도왔다.
이런 맥락에서 중종 때 번역소학이 처음 만들어졌지만, 의역(意譯)이 심하여선조 때에 직역을 원칙으로 번역한 것이 『소학언해』이다.
영조 때에는 새로 번역되어 『어제소학언해(御製小學諺解)』로 간행되기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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