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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현(柰城縣) 서쪽 호평(虎坪)에 있다. 진사 이홍준(李弘準)이 지은 것이다.
이우(李堣)의 시
내가 있으면 곧 형체가 있고 그림자 나뉘어지니 형체도 둘이 된다.
음과 양은 바뀌어 은은히 나타나고 움직임과 고요함은 서로 놓지 못하구나.
날마다 씀에 백 가지로 많은데 하나 하나 문득 본받는다.
다다르면 좌 우에 있어 가만히도 망녕되기 어려워라.
조심하는 바 어찌 홀로에 그치겠나 물시계 물방울 오히려 밝도다.
너를 돌아보니 마음은 두려워하여 삼가고 안으로 살펴서 본심의 착함을 기르라.
나는 말하노니 너는 묵묵히 알고 내 몸은 네겐 허상(虛像)이라.
한 집을 두루 돌아서 하루 종일 우리들이 우러르는 바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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